[내돈내산] 고양이 주문제작 원목 캣휠 8개월 후기

정말 백만년만에 쓰는 내돈내산 후기...

사실 후기를 써야하는 물건들이 쌓이고쌓여서 갤러리에 사진들만 잔뜩이였다 ^^>...

귀찮은 와중에도 훗날을 대비하며 사진찍어대는 나 자신 대단해

~~~~~라고 생각하며 갤러리를 뒤지던중 나온 캣휠

 

열정적인 에너지를 감당하지못해 항상 미쳐날뛰는 우리의 막내 대박이를 위해서 샀다.

어딘가에서 에너지소비하는데에는 캣휠만한게 없다고 들었기 때문에?

 

하지만 고양이란...지맘에들어야 사용해주시는 귀하디 귀한몸...

감히 집사가 피땀눈물 흘리며 돈을벌어서 캣휠을 사준다 한들 대박이가 사용해줄까? 싶어 중고나라를 뒤져봤다.

왜냐? 기껏 비싼거 40만원짜리 사줬는데 안쓰면 저는 피땀눈물 또 흘려야 하잔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훅흑..

 

그래서 중고나라를 뒤지는데 마침 이런게 보였음

 

중고나라 캣휠

 

 

헉쓰~~~~~~~~~~가격 개싼데 새거자나? 하면서 유심히 보기시작했음

그전에 캣타워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서인지 약간 귀찮음이 몰려왔을때라 

아 대충 살까 헀지만 ..........

나란놈 인생은 대충이여도 되지만 우리 고냥이들 인생에 대충이란 없다...하면서

또 검색 5지게 다녔다........

크기는 적당한건지 바퀴는 어떤지 소음은 안나는지 대박이같은 뚠뚠이가 타도되는지? 원통은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지?를 중점으로 여기저기 비교해봤다

근데 뭐 캣타워처럼 옵션추가가 다양한게 있지않아서 한결 편하긴했다

잠금 고리가있는지 , 고양이의 시선을 끌수있는 장난감이 별도로 마련되있는지?정도로만 달랐다.

가격 역시 천차만별 ㅎ 60만원짜리까지 본거같다 

 

하지만 나는 비루한 사회초년생 그냥 처음봤던걸로 직진한다. 캣휠 구조상 크게 다른거같지않아서

따로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생각보다 빨리받았던 기억이있다. 1주일 안으로

 

 

캣휠 포장

뭔데 이렇게 생각보다 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압도적인 크기..

누가봐도 저집 고양이 키우는집인가봐 ~ 하는 택배사이즈

 

01

포장 긁긁대박이

누가봐도 지꺼인줄 알았는지 발톱으로 부릉부릉 시동을 걸어주는 대박이 

 

 

 

012

캣휠 손수 뜯으시는 대박이

열심히 포장을 뜯어주려고했는데 뭐가그렇게 급했는지 본인이 직접 들어가서 뜯으셔야겠다는 대박이

성질머리 급한거 역시  k -고양이 답다

궁딩이 너무 튼실한거 아니냐고요~~~

 

이런 온갖 방해공작을 뚫고 완성했다 캣휠

사실 완성이랄것도없음 밑바닥위에 동그란것만 얹어주면 끝~~~~~~~

캣휠 완성

첫 시승기

어떠세요 사장님? 괜찮으신가요??

맘에 드세요? 

캣휠 시승기

맘에 드시냐구요 !!!! 대답좀 해주세요 사장님 반품도 안되니까 맘에안드시면 당근에 빨리 올려야 하거든요?

 

드러눕기

네 ..맘에 드셨나봐요..

니꺼라고 말도안해줬는데 저렇게 알아서 올라가시고 눕는거보면

어떻게 귀신같이 자기꺼인줄 아는지 모르겠네

사용샷

어떻게 자기껀줄알고 쌩썡 타다가 싶어서 동영상 버튼을 띵 ~ 누르면

찍히는줄 아는지 갑자기 뚝 멈춰버리길래 

스노우로 몰래 찍은 동영상이다. 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대박아... 무슨 심보인지 누나는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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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용해보니 여러가지 느낀점이 있다.

 

 

1. 생각보다 고앵님은 내가 사준물건을 잘 이용하지않는다

- 똥괭이네 소이처럼 헬스냥이 아닌이상 캣휠을 미친듯이 이용해주지않는다 

지 좋을때만 사용함 

하도 캣휠 안써주길래 탈때마다 칭찬해주고 간식줬더니 

본인이 간식먹고싶을때마다 캣휠을 깔짝 깔짝 타면서 나를 부른다

아주 노골적이야 

심지어 타면서 아주 직접적으로 나와 눈을 마주치며 10초 타고 내려온다 

그러면 박수를 쳐주던지 까까를 던져주던지 해야함...

 

2. 바닥에 느껴지는 소음이 어마무시하다

캣휠 바퀴

- 아무래도 바퀴로 굴러가는 방식이여서 그런지 대박이가 있는힘껏 타는순간 층간소음 직격타이다

당시 층간소음에 굉장히 예민할때여서 이걸 어쩌나 싶었는데 헬스장 매트를 밑에 깔고나선 

조------용 

하지만 우리집은 돌아가는 소리로 시끄러운건 똑같다는거 *^^*

2020/08/06 - [리뷰/내돈 물건리뷰] - [내돈내산] 층간소음 여정기3 - 헬스장바닥 충격흡수매트 리뷰 두달사용후기

[내돈내산] 층간소음 여정기3 - 헬스장바닥 충격흡수매트 리뷰 두달사용후기

 

참고하십쇼..

 

3. 내가 지금 쓰는건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다. 

근데 사실상 고양이님이 캣휠을 굉장히 애정해서 사용하지않는이상 잠금장치가 필수는 아닌거같기도하고..

지금 약간 쉼터로 전략한거보면 잠금장치가 있어도 안썼을거같긴한데

캣휠을 굉장히 좋아하는 주인님이시라면 있는걸로 사는게 속 편할거같다.

시끄러워서 밤에 못타게하려는 목적도있겠지만 

건강을위해서 무리해서 타면 안되니까?

이건 각자의 주인님 취향에 따라 옵션으로 고르면될것같다

 

 

4. 카펫은 5분할이아니고 1개 통으로 이어진것이 좋다.

여기는 전문적인 제작공간이 아니여서그런지 만들어진 카펫이 없어 

시중에 판매하는 카펫을 이어붙인거같다.

(대박이가_)사용해보니까 카펫이음새부분에 발톱이 자꾸 걸리는지 신나게 타다가도 불편해한다.

그래서 카펫 긴거 하나로 바꿔줄까했는데 내 게으름때문에 못바꿔줬네..

미안해대박아

 

5. 대박이 사이즈에 비해 폭이 좁다.

내가 우리 뚠뚠이 사이즈를 잘 알았어야 했는데 너무과소평가했다.

초바나 공주였으면 널널했겠지만 아무래도 수컷사이즈에는 부족했는지 싶다.

열심히 뛰다가도 조금이라도 엇나가면 발을 헛딛게 되니까 불안했나보다 금새 달리다 멈춰버렸다.

저희 뚱냥이보다 덩치가 있다면 폭을 더 넓은걸로 고려해보세요..

 

 

결론적으로 나는 시중판매상품이 부담이 되어서 공방에서 판매하는걸 샀다.

우리고양이에게 캣휠의 세계를 열어주고 싶다 

또는 고양이가 사이즈가 작다. 하시는분들은 어떤 캣휠을 사던지 문제될것같지않다.

하지만 그밖의 고양이라면 앞서 적어둔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것같다,,,,

 

집사님들 지갑 화이팅..!